
매우 오랜 시간 MS의 Visual Studio Code를 이용해서 Go언어 개발을 해 왔습니다만.. Vscode 에서 go언어를 지원하기 이전에는 서브라임텍스트 라던가 gVim등 정말 많은 편집기들을 전전 긍긍 했고 한때는 Notepad++ 로 Go언어 개발을 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Vscode 에서 go언어를 지원하기 시작하고 디버깅도 가능해지고 각종 go 언어 관련 부가적인 기능들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주로 Vscode 로 개발을 해 왔습니다.
우선 무료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고, 별다른 플러그인들 없이 git 자체도 IDE외부에서 관리하는 편이고 대부분은 콘솔에서 명령어를 쳐서 무언가를 하거나 자동화를 시켜 버리는 편이어서 .. 크게 불편함 없이 사용해 왔습니다.
JetBrains에서 Goland 라는 IDE가 나온 시점에서도 이런저런 사람들의 극찬에도 불구하고 잠시 사용해 보고는 굳이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지금까지 Vscode 로 개발을 해 왔는데요..
관리하는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코드의 양이 늘어나면서 부터 .. Vscode로는 불편한 점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Goland로 전환을 하였습니다.
우선 Vscode 에서 느낀 불편함 으로 보자면 ..
- 디버깅시 Watch 길이 제한
- 인텔리센스 동작 않하거나 매우 늦음
이 두가지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평소 디버깅을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입장에서 .. Visual Studio 에서 C/C++를 개발할때 수준으로 디버깅이 가능하리란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만.
Vscode의 경우 디버깅시 Watch를 통한 값 확인시에 길이 제한이 존재하고 설정에서 이 제한을 풀 수 있다 하더라도 값을 확인하며 무언갈 하는 과정에서 디버거와의 연결이 비정상 종료되는 등의 여러 이슈를 격은데다.. 이 이슈 자체가 Vscode의 업데이트가 일어나면서 해결 된듯 하다가 다시 나타나다가 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디버깅 시작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디버거와 연결이 끊어지는 문제도 그렇구요. 설정에서 조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 값을 아무리 조정하더라도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에 매우 짜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두번째인 인텔리센스 문제는 .. 모두의 프린터의 경우 코드의 변경이 매우 잦은 편에 속하는 프로젝트 인데 특정 사이트별로 하드코딩된 무언가들이 새로 추가되거나 제거되거나 하는 경우도 잦은 편이고 내부에서 사용하는 외부 패키지들의 수도 상당한 관계로 인텔리센스가 정상동작을 하지 않으면 패키지들 위지에서 따로 패키지 코드를 열어놓고 확인해가며 개발하거나 매번 깃헙에서 메소드 원형등을 확인 해 가면서 개발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버립니다.
안뜨는 것도 문제지만 .. 3~5초 이상 걸려서 뜨거나 다른 놈이 뜨거나 하면 그건 그거대로 속 터지죠 ..
그런 이유로 .. JetBrains 사의 Goland 시험판을 하루남짓 사용해보고 바로 라이선스 구입을 하게됬습니다.
우선 디버깅시 Watch 관련 문제는 현재까진 Vscode랑 비슷한 수준으로 다뤄왔어도 큰 문제 없이 정상동작 하고 있구요, 인텔리센스 문제는 아직 한번도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단축키가 다르고 UI 구성이 좀 달라서 당황하긴 했으나 단축키의 경우 Keymap 을 Vscode 로 잡으면 대부분은 Vscode 에서 사용하던 단축키 그대로 사용 가능 하겠습니다.
Vscode 대비해서 가장 큰 단점으로 보자면 ..


Vscode 대비 초기 구동시간이 상대적으로 오래 걸린다는 점과 엄청난 메모리 사용량을 들 수 있겠습니다. Vscode의 경우 이짓저짓 막 해대는 와중에서도 보통 500메가를 잘 안넘는 편입니다만..
Goland의 경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일단 1기가는 훌쩍 넘어서고 .. 코드 탭이 좀 쌓이거나 하면 2기가 대의 메모리 사용은 우숩게 넘어갑니다.
메모리가 충분치 않은 랩탑이나 저사양 컴퓨터에서는 Goland 사용시 조금 답답함을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라이선스의 경우 첫해는 부가세 포함 108.90 달러, 2년차에 86.90 달러, 3년차 이후부터는 64.90 달러로 장기간 사용 한다 치면 크게 부담있는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 되구요..
학생분들은 학생용 무료 라이선스도 존재하니 부담 없이 시작해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Vscode 대비 상대적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 기능들이 원활하게 동작하기 위해선 좀더 높은 하드웨어가 필요한 편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같이 특별히 필요성이 생긴 상황이 아니시라면 Vscode로도 충분히 Go언어 개발을 할만 하시다고 생각은 듭니다만..
Vscode -> Goland 로 전환은 쉬워도 Goland -> Vscode로 전환은 조금 많이 불편해 지실 수도 있겠네요. 돈 값은 충분히 한다고 봅니다만..
저 같이 상업 개발도 하는 분이 아니시라면 굳이? 구독비용을 들여서 까지 사용할 만 한가? 라는 생각은 해봅니다.
이상입니다.
댓글을 달려면 로그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