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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로 이전한 후기

2018년 부터 2023년 6월까지 거의 5년 가까이를 모두의 프린터를 비롯한 여러 프로그램의 배포와 이런저런 글들을 작성하고 사용해 오던 티스토리 블로그(https://modu-print.tistory.com)에 애드센스 광고 게재가 제한당하고 그 제한당한 이유가 티스토리가 자체광고를 진행하면서 잘못된 방식으로 자신들의 애드센스 광고를 사용자의 블로그에 노출시키면서 일어난 문제로 피해를 본것에 빡쳐서 이전을 결심했습니다.

물론 그들은 그럴일 없다 하겠지만.. 같은 날짜에 집단으로 티스토리에 애드센스 광고를 노출하던 사용자들에게 같은 일이 일어났고, 실제 웹브라우져의 콘솔 로그에 잘못된 애드센스 JS코드의 호출로 경고가 지속적으로 발생 하고 있는 것을 직접 확인 한 이상 .. 이 상황을 티스토리가 구글과 정리를 하던 사용자에게 문제가 없는 방향으로 수정을 해서 정상화를 시킨다 한들 .. 이미 신뢰는 무너졌습니다.

광고 게재제한 까지 당하진 않은 사용자들도 지속적으로 애드센스 수익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 ..

안그래도 티스토리의 서버 상태도 계속 그리 좋은건 아니라서, 서치콘솔이나 애널리틱스에 응답이 느리다거나 페이지 로딩이 불가하다던가 서버가 죽은것 같다던가 하는 알람의 빈도도 점점 늘고 있었고..

애초에 티스토리는 ads.txt 관련 문제로 광고수익이 급감하던 시기와 서비스 장애로 일주일 이상 블로그 사용이 힘들었던 시기를 겪으면서 머지않아 티스토리를 떠냐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은 해왔습니다.

원래 고민을 해오던 방향은, 어차피 댓글이나 구독, 방명록 같은 기능은 여러 이유로 티스토리에서도 있는 기능도 사용 않하게 스킨서 제외를 하고 써오던 상황이니 .. 굳이 꼭 블로그 같은 형태가 아니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

Hugo같은 마크다운 기반의 정적사이트 생성프로그램을 사용해서 Github Page나 적당한 가격대의 웹호스팅을 사용해볼까? 라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만..

아무래도 불편하기도 하고 국내 호스팅 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트래픽 제한이 있거나 무제한이라 하더라도 정해진 트래픽이 넘어가면 추가 과금을 하는 방식으로 차단없이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 뿐 비용적인 측면에서 무제한은 아닌 상황이라 꺼려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참 많은 고민을 했는데.. 기존에 블로그라는 구조에서 무언가를 계속 해오다보니.. 결국 워드프레스 외에는 선택지가 남지를 않더군요.

국내 서비스 업체인 카페24라던가 호스팅kr? 같은 워드프레스 호스팅 업체들도 있지만 역시나 국내 업체들은 인프라 구성도 그렇고 대부분 트래픽 제한이 있거나 초과시 추가과금의 형태를 취하고 있기에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

워드프레스 오피셜 호스팅을 이용하기로 마음먹고 ..

어차피 광고 수익도 꽤나 큰 목적을 두고 있기에 좀더 안정적인 운영과 충분한 스토리지 공간의 확보를 위해 ..

월 25불, 년 300불.. 부가세 포함하면 330불의 비즈니스 요금제로 질러버렸습니다.

우선 트래픽은 기본적으로 무제한이고 1년 도메인 무료제공도 한다하고 저장공간 200GB를 제공한다 하는 부분이 가장 큰 메리트 였구요..

일반 개인분들의 경우에는 애드센스 광고를 달게 아니라면 무료서비스도 괜찮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저장공간이 1GB이긴 한데 이 부분은 뒤에 따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1년 48불인 개인 요금제는 6기가 저장공간을 주고 워드프레스의 광고가 없으니 애드센스 광고를 다는 방향으로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비즈니스 요금제를 선택한 가장큰 이유가 .. 전체적으로 서버를 포함한 인프라 성능이 프리미엄 이하 요금제들 대비 많은게 포함되어 있고 좀더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서 .. 장기적으로 계속 이런저런 프로그램은 만들어 배포할 건데 기본적으로 블로그의 광고 수익으로 많은 것을 충당하고 있는 마당에 블로그 자체가 삐거덕 대면 수익에 큰 영향이 오기 때문이지요 ..

개인적으론 애드센스 광고를 달기위한 개인 블로그라면 년 48불의 개인요금제 정도를 추천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티스토리 글을 백업뜨거나 크롤링 해서 워드프레스로 마이그레이션 해주는 프로그램들도 있고 이전을 좀더 수월하게 해주는 여러 방법들을 알려주는 글들도 있지만 ..

제 경우에는 좀 내용들을 확인해서 옮겨야 할 것들이 대부분이라 1000개가 넘는글을 한땀 한땀 확인해서 4일에 걸쳐서 전부 이전할거 이전하고 삭제할거 삭제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워드프레스에 대한 소감은 ..

우선 티스토리와 다르게 블럭단위의 편집기에 적응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개인적으론 이 방식의 편집기가 훨씬 편한것 같습니다.

티스토리랑 비슷한 형식의 편집기도 .. 옵션에서 변경하면 사용은 가능합니다만 저는 .. 앞으로도 계속 블럭편집기를 쓸거 같네요..

워드프레스를 설치형으로 웹호스팅에 설치를 해서 10여년전에도 사용을 해봤지만 당시에는 포털의 블로그들에 비해서 불편한점이 편집기에서 클립보드를 통한 이미지 붙여넣기 라던지 이런 부분들이 상대적으로 결여되어 있었는데 ..

세월이 많이 흘러 그런건지 .. 워드프레스도 수익모델을 잘 다져온 덕인지 몰라도..

좋습니다. 사용성도 그렇고 .. 티스토리에 올라가 있던 글들, 텍스트, 이미지 상관 없이 주윽 긁어서 워드프레스 글 편집기에 붙여넣기만 해도 알아서 gif 이미지 까지 죄다 올려줍니다.

단, 주의하실점은 ..

워드프레스는 자체 미디어 저장소가 있습니다. 계정별로 따로 공간이 주어지는 건데요, 제가 사용하는 비즈니스 요금제는 200GB의 공간이고 무료 사용자들은 1GB일테구요, 개인요금제는 6GB, 프리미엄 요금제는 13GB의 공간이 주어집니다. 원래는 이 미디어 저장소에 이미지를 업로드 해놓고 이런저런 글들이 저장소의 이미지를 가져다 첨부해 넣는 식으로 사용하는건데 ..

편집기에서 복사->붙여넣기 과정으로 들어가는 이미지는 이 계정별 미디어 저장소에 들어가는게 아니라 .. 워드프레스의 자체 이미지 CDN 쪽으로 밀어 넣는것 같습니다.

이전 작업중에 정신 없어서 제대로 확인을 하지 않았는데 자체 이미지 CDN같은건 없습니다. 단지 붙여넣기한 이미지들의 원본주소등을 관리하는 서버가 따로 있는 정도로 보면 되고 결론적으로 클립보드로 붙여넣기한 이미지는 글 내용상에는 URL주소만 들어가는 샘이고 외부 서버에서 끌어다 표시해주는 샘입니다.

티스토리의 글들을 한번에 옮기다보니 .. 여전히 티스토리의 CDN에 있는 이미지를 끌어다 쓴 샘이 되어서 지금 플러그인을 통해서 내부 미디어로 전부 이전중입니다.

물론 .. 슬라이드쇼나 바둑판식 갤러리 같은 이미지를 좀더 효율적으로 모아서 보여주는 형태의 부가적인 기능에 사용되는 이미지는 미디어 라이브러리에 업로드가 되어야 하는것 같습니다만 ..

일반 이미지들의 경우에는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는것 만으로 내 미디어 라이브러리 공간 차지 없이도 글에 포함해서 작성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식으로 올라가는 이미지들은 webp 방식으로 압축되고 이미지의 크기 자체도 다시 재조정 되기 때문에 원본 자체를 올리고 싶으신 경우라던지 고화질 움짤로 만든 크기가 큰 gif의 경우에는 다소 화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몇번 업로드해보고 작성해보고 테스트해보면 .. 어떤식으로 이미지가 변환되서 다뤄지는지 감은 오실테니 직접 무료환경에서라도 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전체적으로 안쓰던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조금 ( 하루정도? ) 들긴 했습니다만 ..

전반적으로 사용성도 좋고 매우 만족합니다.

구글 애드센스, 애널리틱스, 서치콘솔의 등록도 구글에서 제공하는 Site Kit 이라는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무슨 플러그인을 찾아서 깔고 사이트 인증 코드를 헤더에 넣네 마네 하는 복잡한짓 필요 없이 한방에 구글에서 알아서 연동시켜 줍니다.

가능하면 스킨구조나 부가적 플러그인 설치는 하고 싶지 않아서 ..

ads.txt 나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스 사이트인증 관련은 그냥 sftp 로 호스트 서버에 파일로 직접 올려 두었네요.

티스토리에선 스킨이라 부르던 테마도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GeneratePress 라는 테마를 적용해서 몇일 써보다 매우 만족스러워서 유료 결제 했습니다.

우선 유료 기능이 어떤지를 알긴 해야 하니 1년 요금을 지불했는데 결국 라이프타임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수 많은 플러그인, 위젯, 각종 예제나 적용방법들이 인터넷에 널려 있는지라 티스토리같이 매번 스킨 코드를 수정하고 css를 수정하고 할 필요 없이 대부분을 관리자 대시보드에서 해결 가능한것도 큰 장점이네요 ..

일주일 정도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 하나를 말해보겠습니다.

간혹 이미지를 클립보드를 통해서 붙여넣기 하거나 미디어 라이브러리에 업로드 한 뒤 편집기에서 불러서 쓰려 할때 편집기 상에는 내가 원하는 이미지로 제대로 보이지만 실제 발행된 글을 보면 다른 이미지가 표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마도 미디어 파일들을 다루는 워드프레스의 CDN의 캐시 구조등과 관련된 이유가 아닐까 싶은데 ..

대체로 같은 이름의 파일명이 이미 미디어 라이브러리에 존재하거나 .. 클립보드로 복붙하는 경우에 티스토리의 경우에는 글에 첨부된 이미지들의 이름이 대부분 img , img(1), img(2) 이런식이라 여러 글을 복붙으로 옮기다보면 언젠가 먼저 다룬 img 라는 이름의 이미 캐싱되어 있는 이미지를 표시해버리는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로써는 단편적인 현상을 본거라 예상을 그리 하고 있구요 ..

그리고 티스토리 쓸때는 어차피 저장공간이니 그런건 카카오서 알아서 할 문제지 .. 작성하는 내가 이미지 저장할 공간이 부족할꺼 까지 걱정해가며 쓸일은 없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워드프레스는 설치형에서 시작한 놈이라 갤러리 기능등으로 사진을 올리려면 미디어 라이브러리에 업로드 되야하고 이때 파일명 관련 이슈가 일어나는 경우를 본지라..

정신…을 차리고 보니 ㅋㅋ 이런놈을 만들어 버렸네요 ㅋㅋ

이미지 압축률이나 크기를 변경 가능하고 WEBP로 아에 변환해서 저장도 할수 있고, 파일명이 중복안되게 분리해서 바꿔서 폴더별로 나눠서 저장해주는 이렇게 선작업을 한 뒤에 블로그 글 작성만 해가면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루 꼬박을 이거 한다고 보냈네요.

좀더 써보고 쓸만하다 싶으면 이것도 모두의 무언가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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