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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씨사이드리조트 루지

몇 년 전에 여름휴가로 강원도에 간 김에 비발디 파크의 루지월드에서 아들과 루지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만.. 몇 년이 지나고도 그때 기억이 남아 있어서 그런 건지.. 엘리베이터에 루지월드 광고가 나온 걸 보고서 그런 건지.. 루지월드를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한번 더 다녀오자 싶어서 검색을 해봤는데..

루지월드가 홍천 비발디파크 말고도 집에서 가까운 베어스타운 리조트에도 있다더라고요??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이 베어스타운 리조트가 워낙 오래된 스키장이기도 해서 일전에 리프트 역주행(?) 사고인가가 나서 안전진단을 받고는 조만간 운영을 중단한다고 공지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당장에 리프트 운행을 중단했어야 할 정도라면 바로 중단이 내려졌겠거니 하고.. 운영 중단 전에 가볼 수도 있겠지만.. 이런 케이스에 안전진단 업체들이 하는 진단이라 하는 게.. 그리 믿음이 가는 편은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 30분 거리라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기 좋지만.. 안전을 위해 베어스타운 리조트는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비발디 파크를 갈 것인가??라고 생각을 하다가..

강화도에 강화씨사이드리조트에도 루지가 있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루지 설비에 리프트가 아닌 곤돌라가 있다기에 어차피 남양주 별내에서 강원도 홍천을 가나 김포를 거쳐 강화도를 가나 거리나 주행시간은 비슷할 듯싶어서 안 가본 강화씨사이드리조트로 출발했습니다.

주차 걱정은 없겠습니다 ㅎㅎ 

루지 외에도 바베큐장도 있더라구요. 다음번에 루지타러 가면 바베큐장도 이용해볼 계획입니다.

매표소, 커피숍, 음식점이 있는 건물입니다. 현수막에 써진 매표소—————> 를 따라 직진!

중간에 이런저런 아케이드 게임기가 있네요.. 옛날에 유원지스러운 곳들엔 항상 이런 오락기들이 있는 오락실이 있곤 했는데 최근에는 보기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들놈은 잘하지도 못하면서 이런 것만 보면 하고 싶다고 졸라대서 또 돈을 버렷;; ㅠㅠ

바베큐장에서 구워 먹을 돼지고기도 판매 중이고, 떡볶이, 라면을 파는 분식점, 국수나무는 흔히 동네서도 볼 수 있는 분식 체인이고요, 호호반점이라고 중식당도 있습니다. 한식을 파는 음식점도 있네요.. 분식, 중식, 한식으로 푸드코트를 구성한 것 같습니다.

작은 저수지가 있고 분수라 하긴 좀 민망하지만.. 나름 조경에 신경을 써 뒀습니다. 산책로도 꽤 괜찮게 만들어져 있고 앉을자리와 파라솔도 있어서 날씨 좋을 때는 앉아서 멍 때려도 될 것 같네요. 날씨가 흐리지 않았으면 느긋하게 좀 더 시간을 보냈을 것 같습니다.

매표소가 있습니다. 키오스크도 있고 키오스크 사용에 익숙지 못하시면 매표소에서 직원 통해서 티켓 구매도 가능합니다. 사람이 많을 때는 아무래도 키오스크가 빠르겠지요..

이용요금은 위와 같습니다.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홍천의 루지월드보다는 여기가 조금 저렴한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3회 이용권을 구입하시더라구요.. 강화도까지 와서 한 번만 타기도 좀 애매하고 가격차이 생각해보면 3번 타는 게 좋을 것 같긴 합니다만.

루지타러 가자고 노래 부른 아들이 .. 루지를 혼자 타야 한다고 하니 자신 없다고 몸을 베베꼬는 바람에 ;;; 3회 타기로 하고 못 타겠다 해버리면 돈을 버릴게 뻔해서.. 그냥 3인 가족이 다 같이 1회권 끊고 한번 타고 끝내자고.. 1회권을 구입했습니다. 몇년전에 루지월드서 탔을 때는 지금보다 한참 작았던지라 저랑 같이 탔거든요.. 아빠랑 같이 탔던 기억이 좋아서 이번에도 같이 탈 수 있을 거라 생각 했나 봅니다 ㅋㅋ 

이렇게 포토존에 루지가 있습니다. 너무 어려서 못 타거나 무서워서 못 타겠다 하는 어린아이가 있으면 포토존의 루지에서 사진이라도 남길 수 있겠습니다.

안전을 위해 헬멧은 필수구요.. 처음 탑승하는 경우와 재탑승하는 경우 분리가 되어 있습니다. 근데 어차피 정상에 올라가서 설명 듣고 출발하는 위치가 분리되어 있는 거고 아래서 곤돌라 타기 전에 첫 탑승, 재탑승 구분은 의미가 없을 것 같네요 그냥 암대서나 머리 크기 맞춰서 헬멧을 쓰시면 되겠습니다.

헬멧의 크기는 색상별로 구분되어져 있는건 좋았습니다. 루지월드도 이런식이 었는지 기억이 안나긴 하는데 그땐 핼멧 사이즈 찾는다고 꽤 시간을 잡아먹었는데 색상으로 구분되어 있으니 찾아 써보기 편했습니다.

곤돌라를 탑승하고 올라가 봅니다.

에어컨은 없는 것 같고.. 작은 선풍기 같은 게 달려 있네요..

티켓 인증 ㅎㅎ

가을이 되니 슬슬 단풍이 물들어 갑니다. 근데 곤돌라를 타면 풍경을 보는 맛으로 올라가는 건데 곤돌라 외벽 좀 청소를 하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탄 곤돌라만 상태가 불량한 건진 몰라도..

좋은 풍경을 이게 다 망친 느낌이라 ㅎㅎ

역시.. 저부분이.. 좀 ;;;

정상에 전망대와 탐앤탐스 커피숍이 있는 건물이 하나 있고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스팟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날씨가 흐리긴 했으나 미세먼지는 나쁘지 않았는지 의외로 꽤 멀리까지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탁 트인 풍경을 보는 맛도 나름 있는 듯 ㅎㅎ 

곤돌라만 타는 표가 왜 있나 했더니 전망대랑 정상의 풍경 때문에 곤돌라만 타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재탑승 하는 경우와 처음 타는 경우 타는 위치가 완전 다릅니다. 다른 곳에서 루지를 타본 적 있다 하더라도 이곳에서 처음 타본다면 처음 탑승하시는 분 쪽으로 가서 설명 듣고 출발하라고 하더라고요.

각종 안내 사항이 이곳저곳 붙어 있습니다.

어후 ;; 댓수가 ㅎㄷㄷ 해요 

아시아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 .. 강화씨사이드리조트의 루지는 코스가 2개입니다. 출발지에서 좌측 우측으로 나뉘는데 한쪽은 경사가 완만하고 좀 더 안전한 편이고 다른 한쪽은 좀더 스릴을 느낄…..수 있으면 뭐하나요 ㅋㅋ 혼자 타기 자신 없다고 무섭다 하는 아들을 대리고 스릴 따위…

타는 중에는 한손으로 조종할 수 없기 때문에 주행 영상이나 사진은 없습니다. 대신 아시아 최대 규모의 루지코스가 어찌 생겨먹었는지 항공사진을 올려봅니다.

피니시 라인에 도착하면 안전요원들이 친절하게 안내해줍니다. 안내에 따라서 속도를 줄이고 안내해준 번호에 루지를 대고 일어나면 끝입니다.

전체적으로 코스도 매우 길고 좋았습니다. 루지 탈일 있으면 여기로 갈 것 같습니다. 루지 외에 시간 보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둔 것 같구요. 다음번에는 바베큐장 이용하러 가서 아들 루지도 태우고 .. 주변 산책도 좀 하고 .. 그럴 것 같네요.

이제 날이 추워져서 겨울에는 어쩔지 모르겠는데..

봄에 날씨 좋아지면 꼭 한번 더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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