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으로 여름휴가를 가서 대단한 맛집을 찾을 생각은 아니고 끼니는 때워야 하고 근처에 갈만한 곳은 어디 있나~~ 싶어서 대충 찾아간 미식가의우동 센텀점입니다.
네이버 평은 워낙 극과 극이어서 ㅎㅎ 뭐 아무리 그래도 국수나무나 김밥천국 수준 이상만 된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가본 집입니다.
쇼핑몰? 이라고 하긴 뭐하고 길쭉~~하니 규모는 어느정도 있는 건물에 위치해서 주차는 수월하게 했습니다. 아무래도 차를 몰고간 부산여행이라 주차가능여부가 식당 선택에 꽤 중요한 이유중 하나랄까요..
애초에 글을 남길 생각을 않했;;;던 지라.. 사진은 그리 많진 않습니다.



매장 분위기는 대충 위에 사진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점심시간을 조금 지나서 방문 했고 평일이어서 홀에 손님은 저희 뿐이었습니다.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영수증에 있는 번호를 테이블 위에 있는 계산기 비슷하게 생긴 장치에 입력을 하고 기다리면 됩니다.
아무래도 어떤 주문을 한 손님이 어느 테이블에 앉아 있는지 알 수 없으니 이런 방식을 쓰시는 것 같네요. 아에 무인형으로 주문을 받을 경우엔 테이블마다 소형 키오스크 같은걸 두는게 아니면 결국 이런 식으로라도 하지 않으면 어느 주문이 어느 테이블인지 알긴 힘들 것 같긴합니다.
일단, 저는 판모밀을 주문 했습니다.

여름이 되면 판모밀을 매우 찾게 되고 밥보다 면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아무리 그래도 가게 이름에 미식가와 우동이라는 두 단어가 조합되어 있으니 면에 대해선 평타 이상은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주문해봤습니다. 특이하게 흰 밥에 카레를 붓고 계란후라이를 얹어주네요..
판모밀에 밥이 딸려나오는 구성은 이곳에서 처음 경험해봤습니다.
우선 면 자체는 삶은 정도도 적당 했고 메밀치고 꽤나 쫄깃한걸 보니 밀가루 함량이 조금 높은 면을 사용하는 듯 하구요.. 보통 손으로 직접 반죽해서 나오는 메밀전문점의 면에 비해서는 살짝 두꺼운 느낌입니다. 단지 면에 한가지 아쉬운 점은 면이 좀 미지근 했다 랄까요? 판모밀은 시원한 맛에 먹는 음식인데 면에 온기가 살짝 남아 있는 느낌이어서 그게 좀 아쉬웠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판모밀의 40%는 면이고 ..나머지 60%는 장국이라고 생각 하는 사람인데요..
장국 자체가 시판쯔유를 희석한 수준의 흔히 먹어볼 수 있는 그런 장국인것 까지는 이해를 합니다만, 이 부분은 어줍잖게 이상하게 만들어 파는것보단 차라리 아는 맛이 무섭다고 .. 제품으로 나오는 메밀장국이나 그런것을 사용하는거 저는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단지, 다진파나 갈은무나, 고추냉이 조차 없이 그냥 장국만 나왔다는 것이지요.
장국 자체는 살얼음이 동동 떠있을 정도로 차갑게 제공되는 점은 좋았습니다만. 추가로 장국에 넣을 다진파, 갈은무, 고추냉이… 중 단 하나도 없이 그냥 딸랑 장국만 있는건 너무 많이 아쉽습니다. 무 갈은 것이야 갈변이 발생하니 미리 많이 갈아두거나 하기도 힘드니 없을 수도 있다고 치지만.. 그래도 음식점에 파는 있을꺼 아닙니꽈!! 무도 파도 없다면!! 고추냉이 라도!! 흑!






나머지 사진들은 아들과 와이프가 시킨 콤보세트인가랑 함박스테이크 정식? 이었나? 아마 그럴겁니다.
돈까스나 함박스테이크는 나름 훌륭했다고 봅니다. 붓가케우동 같은 다른 분식집류에서 먹기 힘든 메뉴를 시켜 봤어야 미식가의우동이라 할만 하네~ 했을진 모르겟습니다만.
전체적으로는 흔히 동네에 있는 프렌차이즈 음식점들 중 돈까스나 우동류를 주력으로 파는 집들 정도로 생각 하시고 굳이 막 멀리서 찾아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 하지만 가까이에 있고 아이가 좋아할 만한 메뉴 위주로 선택을 하고자 하실 때에 가볼 만 하다고 생각 합니다.
총평을 하자면..
면류;; 보다 돈까스나 함박스테이크 들어간 세트메뉴가 더 나은느낌? 이곳 저곳에 같이 제공되는 카레는 큰 특색 없이 평범합니다.
저희 가족은 다음에 여기 가면 붓가케우동의 경우 한번쯤 시켜볼 것 같긴 하지만 .. 역시 우동같은 면 말고 돈까스 정식이나 함박가츠정식 같은걸 먹을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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