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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마시안 갯벌 체험장

아들이 유튜브에서 조개 캐고 어쩌고 하는 영상을 봤는지 어느 날부터인가 갯벌에 조개를 캐러 가자고 노래를 부릅니다. 현충일 휴일이기도 하고 하여.. 인천 영종도의 마시한 해변에 위치한 갯벌 체험장을 가봅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이렇게 물때 시간표를 확인하라고 팝업 배너가 떠있습니다. 갯벌에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시간대를 알고 가셔야 합니다.

저희가 방문한 6월 6일은 오전 8시 30분 ~ 오후 4시까지가 물이 빠지는 시간이라 하여 오전 9시쯤 도착 가능하게 일찍 서둘러 출발 했습니다. 남양주에서 영종도 까지는 1시간 조금 넘게 걸렸고 공항고속도로를 타야 해서 거리 대비 통행료는 좀 많이 들긴 합니다만.. 놀러 가는데 통행료 무서워할 수야 없겠지요 ㅎㅎ

혹시 휴일에 이곳에 방문하려 하시거든 위 시간표 잘 보시고 최대한 일찍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유명한 곳인지 9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도 넓은 주차장이 거의 다 차가는 분위기더라구요..

다행히 날씨는 맑은 편이라 ㅎㅎ 늘 국내여행 갈 때마다 비가 오는.. 비를 몰고 다니는 가족이라 ㅎㅎ

이미 꽤 많은 분들이 갯벌에 나가 계셨습니다.

주차는 갯벌 체험을 할 경우에 차량번호 등록을 해줍니다. 6시간까지 무료주차이고 이후 30분당 3천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전망대(?) 비슷하게 바다를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구요 ..( 저 빨간 망태기? 양파망 같은 건 잡은 조개를 넣으라고 체험신청시에도 주는데 이곳저곳 걸려 있기도 합니다. )

저희는 하루종일 있을 생각은 없었던지라, 처음 가보는 갯벌이기도 해서 큰 준비 없이 갔습니다만.. 꽤 많은 분들이 텐트나 돗자리등을 챙겨 오셔서 자리를 잡으시더라고요.. 텐트나 돗자리 깔 공간도 그늘막을 쳐두었으나.. 다시 한번 이렇게 까지 본격적으로 자리 잡으실 거면 최대한 일찍 도착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체험 접수를 하셔야 하는데 ;; 이 부분 사진을 못 찍었네요.. 

이용요금은 위와 같습니다. 체험 신청을 하면 형광색 조끼를 주는데 이 조끼가 없이 갯벌이나 모래사장에 돌아다니면 관리하는 사람들이 뭐라 합니다.

그리고 다른 블로그에서 검색 해본걸론 장화도 대여가 가능한 걸로 적혀 있던데.. 장화 대여는 안되더라고요.. 저와 아들은 크록스를 신고 가서 괜찮았는데 와이프의 경우 장화 대여가 가능한거로 보고 운동화를 신고가서 양말만 신은 채로 갯벌에 들어갔습니다.. 

장화를 챙겨가시던지.. 크록스던 샌들이던.. 어쨌든 여분의 신발은 준비해 가시길 권장합니다. 주차장에 주차한 차까지 신발 없이 가거나 하다간.. 폐잡석에 유리에 못에 난리인 주차장 바닥에 자칫 다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 양말만 신고 갯벌에 들어가신 분들이 주차장을 그 양말만 신은 발로 걸어 다니는 걸 많이 봤는데.. 매우 위험합니다.

그리고 .. 신청하고 돈 내고 조끼 받고 하는 과정이 매우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요.. 조금만 개선하면 될 것 같은데, 이름, 전화번호, 차량번호등을 직접 물어서 적고 있는 데다가 현장이 시끄러운데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만 앉아 있고.. 뭘 묻는 건지 잘 들리지도 않고 대답한걸 잘 알아듣지도 못하시는 분들이 앉아서 접수를 받다 보니 화를 내고 그냥 가버리시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제 경우에도 접수받는 어르신이 고개를 숙인 채로 매우 작은 소리로 “이름~” , “전화번호~” 이런 식이 셔서 잘 안 들려서..

“네? 뭐라구요?” 를 몇 번 시전 하니..

“전화번호!! 전화번호!! 말하라고!!!”

버럭 화를 내서 매우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순간..

‘엎을까?’

싶다가도.. 아들 앞이라 ㅎㅎ

단체로 오는 분들도 많고 아이대리고 오는 집들이 대부분이라 바로 옆에 있는 와이프랑 대화를 하는대도 목소리를 꽤 크게 내야 할 정도의 상황에서 접수 받는 분들이 꼭 노인이라 못듣는다 라고 할건 아니긴 합니다만.. 환경이 그러하면 개선할 방법을 누군가는 좀 생각 해보시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키오스크 같은걸 둘 수도 있을 거고.. 신청서 같은걸 따로 두고 해도 훨씬 나은 방향으로 운영 가능할 것 같은데 ;; 너무 큰 기대를 한 거겠지요 ㅎㅎ 이런 곳에서 서비스 정신을 운운하긴 힘드니까요

대여한 곡괭이?? ㅎㅎㅎ 와 조개를 담을 망입니다.

갯벌에 진입해 봅니다..

조심하셔야 할게.. 이 갯벌 진입한 초반 한 50~100미터 정도는 완전 뻘이라 매우 미끄럽고 신발에 쩍쩍 달라붙습니다. 크록스 같은걸 신고 들어가시면 미끄러져서 넘어지기 쉬우니 이 구간은 매우 조심해서 걸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초반 뻘 구간만 잘 지나시면 그 뒤로는 크게 빠지거나 미끄럽거나 하지 않고 크게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으니 초반에만 조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ㅎㅎ 얼마나 파야 나오는지 어떤 곳을 공략해야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관계로 ㅎㅎ 그냥 대충 뭐가 뽀골뽀골 올라오는 곳만 보면 드립다 파봅니다.

나름 열심히 파는데 왜 이러는 걸까요.

조개는 안 잡히지만.. 그래도 날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공기도 좋고. 적당히 구름이 있어서 너무 햇빛이 뜨겁지도 않고 정말 오랜만에 바람 제대로 맞아봅니다.

그래도 다행히 우리 집의 에이스! 와이프께서 ㅋㅋ 이 정도 크기의 조개를 3개나 잡아 주셔서 ㅎㅎ 무사히 철수가 가능했습니다. 만약 ;; 하나도 못 잡았으면 아들이 얼마나 실망했을는지.. 생각도 하기 싫네요

조개가 왕창 올라간 칼국수를 드시고 싶다는 아드님의 요청에 의해.. 철수하는 길에 근처 해물칼국수 집을 들렀습니다.

해물은 대체로 입에도 대지 않는 편이라 전 이곳에 대해선 뭐라;;; 평을 할 게 없겠네요 사진 한 장으로 때워봅니다.

총평을 하자면..

아이대리고 한번 정도는 가볼 만하다는 것과 장화든 크록스든 신발을 준비하던지 양말 신고 들어갈 거면 물에 젖어도 되는 신발을 준비하시던지 여하튼 여분 신발 준비를 하시구요.. 

일~~찍 출발하십시오.. 조금만 늦어도 엄청나게 길 막힙니다. 

서울 기준으론.. 이 쪽이 가장 가까운 편이긴 합니다만..

저희 가족은 다음에 갯벌체험을 할 거면 좀 멀더라도 태안 쪽으로 가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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