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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키보드 손목 받침대

키보드 타이핑을 한참 많이 치던 시절에는 다양한 형태의 손목 받침대를 사용했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쿠션제질의 말랑거리는 손목 보호대가 상태가 많이 않좋아서 버리고는 .. 한동안 손을 혹사시킬 정도의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았어서 새로 구입하는걸 잊고 지냈습니다만..

최근 블로그이전을 진행하면서 마우스 사용도 그렇지만 타이핑 시간이 엄청나게 늘어나면서 또다시 손에 무리가 가기 시작하는걸 느꼈습니다. 이미 뻐근할대로 뻐근하고 찌릿 할대로 찌릿해진 이후에 파스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다가 ..

그제서야.. 불연듯.. 늘 키보드 앞에 무언가를 두고 썻던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

이래서 옛말에 틀린말이 하나도 없는가 봅니다.. 외양간은 소를 잃은 후에 고칠 생각이 드는법이지요.

과거에 키크론 K2 키보드를 들이면서 기존에 쓰던 쿠션제질의 손목받침대가 아닌 알루미늄 재질의 딱딱한 받침대를 사용했던적이 있는데요.. 그때 꽤 괜찮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쿠션제질이 아닌 딱딱한 재질로 찾아봅니다.

키크론 K2와 함께 사용했던 알루미늄 재질의 받침대도 나쁘진 않았는데 오래쓰니 도장이 손에 묻어나더라구요 .. 어차피 손목받침대도 소모품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 5년 10년씩 쓸 생각은 없으니 .. 가성비 위주로 찾아봅니다.

늘 애정해 마지 않는 쿠팡에서 키보드 나무 받침대로 검색을 해보니 .. 나무 재질의 것들은 만원 중반대에서 2만원 초중반 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물론 로켓배송이 아닌 경우에는 만원 초반대의 제품도 있는것 같지만.. 제가 쿠팡을 사랑하는 이유는 오직 로켓배송 떄문인걸요 ..

그래서 16,730원 짜리 대나무 손목 받침대로 구입했습니다.

같은 제조사의 텐키리스용도 따로 판매하는데.. 어째서 길이가 그래도 10센치 정도 짧을건데 오히려 더 비싼거죠? ㅋㅋ 텐키리스들이 좀더 높아서 더 두꺼운가? 

여튼간에 잠들기 전에 주문하고 출근전에 받아 보았습니다. 우선 써보고 괜찮으면 사무실에도 하나 두어야 겠네요.

제가 사용하는 키보드는 체리사의 MX BOARD 3.0S 모델입니다. 요즘 키보드들 중에선 키보드 높이 자체가 꽤 높은 모델들이 종종 있습니다. 특히 블루투스 겸용의 것들이나 무선제품들은 배터리 공간이 필요해서 그런지 몰라도 키보드의 기본 높이가 높은 경우가 있는데 제가 사용하는 키보드는 높은 제품은 일단 아니구요.. 제품은 종이 박스에 잘 포장되어 있습니다.

보통 만원대 제품의 경우 대충 비닐포장에 뽁뽁이나 둘러서 배송되는 경우도 많은데 그래도 박스가 있네요.

만원 중반대 키보드 받침대에 봉인씰이? ㅎㅎㅎ 

열어보면 신경써서 제작된 완충재에 고이 모셔져 있습니다. 생각보다 포장에 신경을 쓴것 같은 느낌이네요. 진짜 이정도 가격대는 보통 대충 투명 비닐에 뽁뽁이 한겹이나 두른뒤에 배송되서 어디 찍히고 그런경우가 많이 있습니다만 .. 그럴일은 일단 없을듯

미끄럼 방지와 수평을 맞추는 목적이겠죠? 원형의 실리콘 스러운 무언가가 모서리마다 잘 붙어 있습니다. 역시나 제조국은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구요.. 

제품의 높이는 이정도 됩니다. 

전체적으로는 대나무로 만들어 졌으니;; 당연히 대나무 느낌이 아닌 그냥 대나무 입니다. 표면은 아주 매끈하게 잘 가공되어져 있구요 조금 애매한게 표면의 연마를 잘 해서 이런 느낌인건지 추가적으로 오일스테인이나 니스같은걸 바른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특별히 화학제품이나 기름냄새 같은게 나진 않는거 보니 무언갈 많이 막 바르거나 한것 같진 않습니다.물티슈로도 닦아보고 물을 뭍여서 휴지로도 닦아 보았습니다만 무언가 묻어나오거나 하진 않는것 같네요. 아무래도 계속 손을 대고 사용할 제품이다 보니 조금 신경써서 확인해 봤습니다.

표면 마감은 매우 좋습니다. 상부 뿐 아니라 옆면 모서리 부분들도 아주 매끈하게 잘 가공이 되어 있습니다.

높이 조정이 가능하다거나 경사가 높거나 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정도만 하더라도 타이핑 하는데 손목과 손가락의 부담을 현저히 줄여주네요. 가격대비 매우 만족 합니다. 나무의 느낌도 나쁘지 않구요. 어차피 더 높게 쓰길 바라면 뒷면에 무언갈 좀더 대서 높이면 되니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한가지 아무래도 나무로 만들어 졌다보니 완벽하게 수평을 맞추기는 힘든 제품이라고 생각은 하는데요 하단에 실리콘이 달려 있어도 수평자체가 완벽하게 맞진 않아서 약간 위아래로 아주 약간 달그락 거렸습니다. 

제 경우 약간 낮은 쪽에 청테이프를 조금 잘라서 붙였더니 완벽히 수평이 맞아서 더이상 달그락 거리지 않네요.

생각해보니 3만원 넘게 주고산 알루미늄 재질의 받침대도 완전히 맞지는 않아서 그때도 무언가를 좀더 대서 맞췄던것 같습니다. 어차피 뒷면은 볼일 없으니 테이프를 대시던 종이를 잘라 대시던 하시면 충분히 해결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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