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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 돼지고기 맛집 – 석화연

오랜만에 부산 여행을 갔었습니다. 집안에 일이 생겨서 4박 5일로 갔다가 이틀만에 올라와야만 했지만 ;; 그래도 나름 괜찮은 곳들을 건지긴 해서 ㅎㅎ 위치는 위 링크 참고바라구요..

모두의 프린터 사용자 중에 부산 지역 맛집을 다루는 유튜버가 계십니다. 미식조무사 샹키님이라고 .. 그분의 추천을 받아 방문한 광안리 해변에 위치한 석화연이라는 고깃집입니다.

좋은 식당을 소개해주신 샹키님 채널의 깨알 홍보 ..

광안대교가 보이는 광안리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건물의 2층에 있는 돼지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고깃집입니다.

광연이?? 음??? 이거 발음 잘못하면 광년인데;;; 

엘리베이터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건물 중간즈음에 떡하니 “여기로!” 하는 느낌으로 계단이 있어서 ㅎㅎ 그냥 계단으로 올라갔네요. 저희 가족은 원래 계단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ㅋ

일단 간단히 내부 사진을 좀 투척해보겠습니다. 우선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고기 숙성고가 있습니다.

원래 광안대교를 보면서 고기를 먹을수 있을거다는 기대로 왔는데 창가자리는 ;; 경쟁률이 치열할것 같네요. 다음번에는 오픈런을 준비해봐야 하나를 고민했지만 .. 광안대교는 나가서 봐도 되니까요. 우리에게 중요한건 뭐다? 고기다!

쌈채소나 소스류, 반찬, 그릇등은 셀프바에서 가져다 쓰시면 되겠습니다. ( 직원분들은 무지 바빠요 ㅋㅋ )

메뉴는 대충 이렇습니다. 이중 직원분이 추천하신 뼈등심과 뼈목살을 하나씩 시켜봅니다.

330g이라 하는데 뼈무게를 빼면 실제 고기양이 어떨지 모르겠어서 우선 2개만 먼저 시켜봅니다.

가격이 사악한것 같아도 삼겹살이나 목살이 막 그렇게 과하게 비싼건 (그래도 관광지??니까) 아닌지라 이유가 있겠거니하고 시켜봅니다.

ㅕ 특히나 이집은 손님이 고기를 굽는게 아니라 직원이 한땀한땀 구워주는 집이거든요. 인건비 생각하면 바닷가에 저정도 가격이면 충분히 수긍할만한 가격이었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간단한 반찬류와 함께 주문한 고기가 등장합니다. 이집은 직원분들이 한땀한땀 고기를 직접 구워주십니다. 보통 저희가족이 고깃집을 가면 고기굽는건 제 몫이고 처자식 먹이느라 정신없이 굽고 먹고 하느라 혼이 나가는데 이렇게 구워주는 집들은 정말 편하네요.. 저도 나름 고기 굽는데는 자신이 있는 사람인데 이분들 고기도 참 잘 굽습니다.

고기를 찍어먹으란 건지 얹어먹으란 건지는 모르겠지만 .. 명란젓갈과 다른 무슨 젓갈을 줍니다… 만 ;; 전 바닷것은 입에 안대는 편이라 제게는 아무런 ㅎㅎ 메리트도 없었습니다…만! 바닷것도 좋아하는 와이프는 잘 드시더군요. ( 곰 마누라가 잘 먹었다는건 괜찮았다는거.. )

고기랑 별로 안친한 분들을 위한 깨알 설명서도 .. 저희 가족에겐 필요 없는 놈이긴 하지만요

부산에 왔으니 대선 한번 마셔 줘야죠~

직원분이 한땀 한땀 열심히 고기를 구워주십니다.

좋아하시는 분들은 엄청 좋아하시는.. 멜젓?? 인가요? 전 매우 불호라 .. 언젠가 부터 왜 .. 육지것 파는 곳에 바닷것으로 만든 소스를 주시는지 ㅠㅠ 비린것에 취약한 저같은 사람은 매우 세상살기 힘듭니다 ㅠㅠ

원래 야채는 구웠어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닌데 여기는 당근이니 버섯이니 가지니 다양하게 구워줍니다. 그중 저 꽈리고추와 방울토마토 구운건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단, 방울토마토는 ;; 좀 식혀 드세요 ㅋㅋ 저같이 아무생각없이 불판위에 한참 있던 놈을 한입에 털어넣으면 ;; 입속 난리 납니다.

이건 한정메뉴인 해장술밥인데요.. 이거 강추입니다!! 흔한 빨간 국물의 소머리국밥? 그런거랑은 전혀 다릅니다. 오죽하면 와이프가 이집 해장술밥 생각난다고 부산 언제가냐고 다시 묻기 시작할 정도로 저와 와이프는 정말 만족했습니다. 이날은 고기를 더 시킨바람에 한그릇으로 나눠 먹었는데 다음에 방문하면 일단 해장술밥은 두그릇 깔고 1인 1술밥으로 갈 예정입니다.

진짜 고기도, 채소도 버섯도 듬뿍 들어있는.. “재료를 이리 때려 넣었으니 맛이 없으면 이상한거지..” 라며 ㅋㅋ 폭풍흡입을 해버렸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기는 부족하여 ㅋㅋ 뼈등심이나 뼈목살을 더 주문하려하니 이미 다 팔려서 없다네요 ;; 추천 메뉴들은 금방 팔리나 봅니다 ㅠㅠ 

그래서 별수없이 2차로 삼겹 3인분 들어갑니다.

역시나 직원분이 한땀 한땀 직접 노릇노릇 구워줍니다. 너무 좋아요 ;; 돈을 많이 벌어야하는 이유가 하나더 늘어난 기분입니다.

뼈등심, 뼈목살, 삼겹살 3인분, 대선소주 1병, 해장술밥, 공기밥에 탄산음료 한캔??인가 해서 12만원인가 13만원인가 먹은것 같네요.. 

저희 가족은 특히 제 경우에는 돼지보다는 소를 매우 선호하는 편입니다. 믿음, 소망, 사랑이 아니라 오직, 소만, 사랑을 온 영혼을 담아 실천하며 살아가는 그런 사람입니다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집은 매우 만족했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광안리 해변을 잠시 거닐다 호텔로 돌아왔네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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