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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교체 후기

원래 SKT를 쭈욱 사용해 오다가 10년 전쯤에 갑자기 사용하던 폰의 유심이 인식이 안되서 전화가 사용이 안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A/S센터를 가서 수리를 하려 하니 단종된 모델이라 부품수급하는데 몇일이 걸린다고 ..

업무와 관련된 전화를 한참 많이 받던 시절이라 급한 마음에 가장 가까운 휴대폰 매장에서 셀프로 호구잡혀 KT로 번호이동을 하고 여직 KT를 사용해 오고 있었지요.

원래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편이라 9만원 넘는 무제한 요금제를 주로 써왔으나 3년정도 전부터 거의 Wifi가 있는 환경에서만 있다보니 굳이 무제한 데이터를 위해 10만원 가까운 금액을 매달 지출하는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4만 8천원 짜리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외부에 나다니는 일이 많아서 .. 차량 이동시에 유튜브 뮤직등도 사용하고 하다보면 금방 데이터가 다 소진되었다며 .. 거의 못써먹을 정도의 데이터 속도가 나오더군요 ..

그래서 .. 

“내가 무슨 요금제를 쓰고 있었더라??”

하며 찾아보니..

이런 놈을 쓰고 있었네요..

업무상 전화, 문자는 많이 쓰는 편이라 .. 통화, 문자는 기본제공인걸 항상 쓰긴 합니다만.

세부 내역을 보니 .. 

“세상… 세상… 어디 호구들 욕할거 없다.. 내가 호구였구나..”

제가 사용중인 4만 9천원짜리 데이터ON요금제는 월 5GB의 데이터에 데이터를 다 소진하고 나면 1Mbps 속도로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요금제 였습니다.

최근에는 웹사이트들의 이미지 크기등도 워낙 고해상도로 커지고 한 페이지에 존재하는 데이터의 크기도 워낙 커진 터라 1Mbps 면 그냥 못쓰는 수준이라고 봐야 하는게 맞거든요 ..

제가 통신사와 요금제를 바꿔야 겠다고 마음 먹게된 이유도.. 데이터를 다 소진하고 나면 Wifi가 없는 환경에서는 실질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메일 확인 조차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고.. 검색엔진에서 간단한걸 검색하려 하더라도 제대로 뜨지 않는경우가 많고 모바일과 PC버전을 구분하지 않은 정부 사이트들의 경우 모바일에서도 PC버전과 똑 같은 레이아웃의 웹페이지가 보여지니 .. 정작 급할때 .. 커피숍등의 Wifi가 있는 환경으로 불필요한 지출을 해가며 .. 불편한 상황을 몇번 격다보니 .. 바꿔야겠다고 결심했는데요..

어차피 U+는 통신사 취급 않하고 살아 왔어서 .. 다시 SKT로 갈까 .. 그냥 요금제를 바꿔야하나 하고 찾아보니 원래 쓰던 요금제 수준에서는 기존과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더군요 ..

그러던 차에 지인분이 알뜰폰은 어떠냐고 ..

최근에 뉴스등에서 알뜰폰들 무약정 행사나 그런거 따라서 많이들 옮겨다니네 마네 하는 정보는 알고 있긴 했습니다만..

세컨드 폰으로 쓰고 있던 폰중에 큰사람이야기인가 하는 알뜰폰 업체를 쓰다가 기기 변경과 관련해서 고객센터랑 통화가 필요 했는데 .. 몇일 내내 시도해도 너무 통화하기가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 고민이 좀 많았긴 했습니다.

결국 SKT망을 빌려쓰는 세븐모바일 쪽으로 하기로 생각하고..

편의점에서도 유심을 판매한다 하지만 어차피 셀프개통의 경우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만 가능한지라 이미 업무시간이 지난 상황에 굳이 귀찮게 밖을 나갔다 올 필요는 없어서..

내사랑 쿠팡 +_+ 으로 ㅎㅎㅎ 새벽에 받아두고 아침에 개통시켰습니다.

사실 요금을 크게 줄이려는 목적 보다는 데이터를 제한 없이 좀더 쓰고 싶은 생각 때문에 교체를 하는거라 ..

제가 선택한 요금제는 이겁니다.. 기본 데이터 100GB에 소진시 5Mbps 제공한다는건데.. 제가 가입한 시점에는 5월 이벤트를 하는 중이어서 기본 100GB에 추가로 24개월간 월 150GB를 추가로 주는 행사를 하고 있어서 .. 서둘러 번호이동을 했습니다.

알뜰폰 회사들은 주기적으로 이런저런 이벤트를 많이 하는것 같으니 그냥 바로 선택하실 생각 마시고 추가 이벤트나 혜택 등을 잘 따져 보신 뒤에 진행 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저만해도 하루차이로 ㅎㅎ 150GB의 추가 데이터를 얻은 샘이네요 .. 

물론 기본적으로 5GB도 한달 사용기간의 5~60%쯤 지난 시점에서 다 소진되서 문제가 되곤 한거니 이벤트로 추가로 받은 150GB가 없다 해도 기본 월 100GB만 하더라도 제 사용 패턴에선 충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100GB를 전부 소진 하더라도 속도 제한된 5Mbps 정도면 일반 인터넷 웹서핑 하고 메일확인 하는 등의 정도로는 속도차이는 조금 있더라도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속도라 .. 

일단 월 요금은 몇천원 줄고 데이터는 50배를 더 쓸수 있게 되었네요 ..

저는 상담원 통화 없이 쿠팡서 유심을 먼저 구입하고 세븐모바일 홈페이지의 셀프개통을 통해서 개통 했습니다. 과정 자체는 그리 복잡할건 없었으나 신용카드, 신분증은 미리 준비하시고 셀프개통 시작을 하시길 바랍니다.

시작후 시간제한이 있거든요 .. 셀프개통 신청 시작을 하고 신상정보, 카드정보, 기존 폰의 인증등 작업을 거쳐서 최종 번호이동 신청 완료까지 정해진 시간 내에 다 처리를 해야하고 만약 하지 못하면 상담원이랑 통화해야 해결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적혀 있는걸 보니 ..

미리 신분증, 신용카드등은 찾아두시길 권장합니다.

그리고 신규가입이 아니라 저같이 번호이동이신 경우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통신사의 결제정보를 중간에 물어봅니다. 저같이 신용카드로 자동결제가 되는경우 신용카드 뒷 4자리를 넣으라거나 통장 자동이체면 .. 계좌번호등을 입력하라 하는것 같습니다. 

셀프개통 진행하시기 전에 기존 통신사의 결제정보도 미리 확인해 두시고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신분증을 사진으로 찍어서 업로드한다거나 하는 과정은 없었고..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둘중 하나로 신분증상 정보들을 입력하는 정도로 넘어가 집니다.

다만.. 중간에 번호이동에 대한 동의? 같은걸 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 설명상으론 문자로 링크를 보내준다고 적혀 있으나 실제적으로 10분 이상 기다려도 아무런 문자가 오지 않아서 결국 따로 안내되는 ARS로 전화해서 동의처리를 했다는점?

사소한 ;; 불편함은 한두번 있었으나 ..

상담원 거치지 않고 .. 15분 정도 시간 만에 번호이동 처리 완료했습니다.

앞으로도 중간중간 알뜰폰 혜택들좀 찾아보긴 해야 겠네요 ..

중간 진행과정의 스샷을 좀 남겨두었으면 좋았을건데 ;;

시간제한이 있다는 말을 보고는 부랴부랴 처리하느라 스샷을 남길 생각을 못해서 글로만 남겨봅니다.

전 이제 월 250GB를 쓸수 있는 모바일 라이프가 가능한 곰이 되었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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