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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매직트랙패드 윈도10에서 사용후기

평소 하루에 10시간 이상 컴퓨터 앞에서 지내는 삶을 30년을 넘게 해오다 보니 마우스를 쓰는 오른손에 늘 무리가 많이 가는 편입니다. 마우스 쓰는 일이 많은 작업을 장시간 지속하다 보면 오른손 새끼손가락 윗편 흔히 손날? 이라고 부르는 부위가 매우 불편해 지지요..

그런 이유로 .. 

이런식의 버티컬 마우스도 여러종 사용해 보았고 거의 20년 전부터 트랙볼 마우스도 종종 사용을 해보기도 했습니다만. 최근에는 MS윈도의 트랙패드 관련 기능도 꽤나 쓸만해져서 .. 노트북을 사용할때는 오른손은 마우스, 왼손은 트랙패드를 사용해서 스크롤이나 줌인, 줌아웃등 보조적인 수단으로 오른손의 휠버튼 사용에 따른 손의 부담을 조금 분산해서 써오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 데스크탑에서는 이런식으로 왼손으로 보조해서 사용할만한 터치패드 제품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노트북에 사용되는 트랙패드 부품을 USB화한 제품들이 몇몇 있습니다만..

진짜 노트북용 터치패드 부품들을 따로 떼서 이런식으로 만든 제품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아마존이나 알리익스프레스 등에 비슷한류의 것들을 많이 접해 왔습니다만. 책상위에 놓고 쓰기에 면적이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애플에서 매직 트랙패드가 나오고 상대적으로 넒은 터치영역에 윈도에서 사용할 방법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만. 당시에는 부트캠프를 통해 맥에 윈도를 설치해 쓰는 경우를 위해 애플에서 드라이버를 제공은 했지만 .. 당시의 윈도는 터치패드에 대한 지원이라는게 진짜 마우스 포인터의 이동과 터치를 통한 클릭 정도만 지원하고 제스처의 경우에는 거의 없다시피이 했으며..

서드파티로 나온 노트북 제조사나 기타 터치패드 기능을 확장시켜 준다는 여러 프로그램들은 매우 불안정 하거나 시스템 자원을 너무 많이 잡아먹거나 .. 이상한 오류들을 많이 발생 시키기에 .. 당시에는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다시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면서 손에 파스를 달고 살았더니 불현듯 .. 세월이 많이 흘럿으니 매직트랙패드를 윈도에서 쓸만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윈도10 부터 터치패드 지원이 조금 강화된 부분도 있다보니. 

맥 사용자가 많은 개발자들이 모여 있는 오픈채팅에 어떠냐 물으니 .. 제가 노트북을 사용할때 터치패드와 마우스를 같이 쓰듯이 오른손은 마우스 왼손에는 매직패드를 배치해서 사용하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

그리하여 .. 잠시간 고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왜냐하면 ;; 매직트랙패드가 나온 이후에 그 모양을 흉내낸 USB 외장 터치패드가 여러종 나왔더라구요..

이런식으로 말이죠 ㅎㅎ 가격도 30불 내외의 것들도 있던데 .. 13만원 정도하는 매직트랙패드에 비하면 가격적으로 매우 고민이 되는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사실 윈도에서 지원하는 터치패드관련 프로토콜은 이미 윈도 자체에 픽스된 상태기 때문에 어떤 터치패드를 쓴다 해도 얻을 수 있는 효과는 거의 비슷할 것이라 보거든요.. 

단지 애플의 매직트랙패드는 블루투스를 통한 무선연결도 가능하다는 점과 터치감도나 센서의 인식수준이 아무래도 높을거라는 생각은 들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고민을 한방에 날려버리고 .. 애플의 매직트랙패드를 구입한 이유는…

쿠팡 로켓배송으로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다는 이유 단 하나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 연초에 구입한 맥북과 같이 사용할수도 있다는 .. ㅋㅋ ( 구입하고 10번도 켜보지 않은 맥북을 핑계로 ㅎ )

아마존에서 30불 정도의 제품을 구매한다 해도 배송비가 있거나 배송 기간을 생각해보자면 ;;  제 손은 소중하니까요.. 고민은 배송을 미룰뿐.

빨리 좌 터치 우 마우스를 집에서 데스크탑으로도 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이겨낼 수 없었습니다.

내 살아 생전에.. 내 집에 사과그려진 무언가를 다시 들이는 날이 올줄이야 ㅎㅎ 맥북이 마지막이라고 다짐했건만..

구성품은 단촐합니다. 비닐에 포장된 본체와 1미터 정도 되는 usb-c to 라이트닝 케이블, 간단한 취급설명서가 전부입니다. 라이트닝 케이블은 키보드 왼편에 두려다 보니 길이가 짧아서 3미터 짜리로 따로 주문을 했구요.

기본적으로 애플에서 장치 드라이버를 제공하진 않습니다. 그런 이유로 .. 

위 주소에서 배포하는 드라이버를 받아서 설치하시면 .. 윈도에서 제공하는 터치패드 기능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맥에서 사용을 하면 제스처를 커스텀 한다던지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수 있습니다만.

윈도에서는 어떤 터치패드류의 장치라 해도 기본적으로 윈도서 제공하는 제스쳐 형식과 선택가능한 동작 범위 안에서만 설정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런식으로 세손가락, 네손가락으로 탭을 하거나 정해진 방향으로 스와이핑을 할 경우에 정해진 동작을 하는 정도가 한계이긴 합니다.

물론 제 경우 줌인, 줌아웃과 스크롤, 간단한 터치를 통한 클릭 정도의 범주만 충분히 해준다면 만족하겠다는 마음으로 구매한것이고 실제로도 그런 용도로 마우스와 같이 병행해서 사용중입니다.

만약 터치패드가 달린 노트북을 보유하고 계시다면 .. 

설정 -> 장치 -> 터치패드에서 이것 저것 설정을 해보시고 .. 터치패드를 사용해서 이것저것 해보십시요. 그정도 범위가 애플의 매직트랙패드를 비싼돈 주고 사더라도 윈도에서 누릴 수 있는 전부입니다.

단지 제가 이걸 선택한 가장큰 이유는 .. 일반적인 노트북에 달려있는 터치패드의 면적의 거의 4배 이상의 넓은 크기를 보유하기 때문에 좀더 넓은 면적으로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 하나때문인데요 ..

이 부분은 .. 앞서 말한 알리나 아마존에서 구입가능한 USB 외장 터치패드중 매직트랙패드를 따라서 비슷한 크기로 만들어진 것들에서 비슷한 효과가 나올순 있을것 같겠지만 .. 아무래도 내구성이나 그런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을거라 봅니다.

기본적인 부분은 이정도 일것 같은데요..

한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매직트랙패드는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고 기본적으로 블루투스로 무선으로 사용가능한 제품입니다만. 아마도 애플의 맥OS에서의 사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보니 전원관리와 관련된 부분이 윈도와 맥OS간의 차이에 의해 .. 트랙패드를 일정시간 이상 사용 않하다가 .. 쓸려고 하면 인식이 안되서 껏다 켜야 인식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마도 전원을 아끼기 위한 슬립모드? 에 진입한 뒤에 다시 깨어나지 못하는게 아닌가 … 개발자로서 얕은 .. 심증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전 윈도10을 사용중이고 윈도11에서는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윈도는 디바이스 드라이버와 관련된 구조는 거의 변화 없이 흘러온게 수십년이라 .. 아마도 윈도11에서도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애초에 배터리 충전이 귀찮아서라도 마우스고 뭐고 유선을 선호하는데다 데스크탑에 연결해서 사용할 목적으로 산거라 ..

블루투스는 포기하고 유션으로만 사용중입니다.

혹시나 윈도에서 블루투스를 통한 무선으로 애플 매직트랙패드를 사용하실 생각이시면 불안정할 수 있으니 구매를 하지 않으시는게 옳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윈도에서 사용가능한 유료 드라이버도 있긴 합니다만.. 그것들은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한지 까지는 모르겠습니다. 단지 드라이버를 구독형으로 기간단위로 돈을 내가며 사용할 것 까지는 없을것 같아서 .. 

제 사용 목적에는 이정도면 충분하겠네요.

저같이 인터넷 서핑을 할때 긴 문서를 스크롤 하거나 4K 모니터를 100%로 사용중이라 중간중간 페이지의 줌인 줌아웃을 자주 사용하는 경우, 오른손 마우스로는 마우스 포인터의 정밀한 이동에 주로 사용하고 클릭이나 스크롤은 왼손의 터치패드로 커버해서 오른손에 가는 부담을 덜어보시려 하시는 경우에 ..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맥에서는 마우스 없이 매직트랙패드로 마우스를 대체해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익숙해지면 윈도에서도 충분히 마우스를 대신해서 쓸수도 있겠습니다만.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유는.. 터치패드가 마우스 대용으로 장시간 사용을 할 경우에 오히려 손에 무리를 더 줄수 있습니다. 일단 높이자체가 낮은데다 단순 터치만 하는 경우에는 몰라도 꾹 누르는 동작이나 눌러서 드래그를 한다던지 하는 동작을 할때는 생각보다 손목에 무리가 많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제 경우 마우스의 보조수단으로 양손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쓰고 있습니다.

가격이 사악한 편에 속하는 놈이기 때문에.. 터치패드가 달린 노트북이 있으시면 노트북에서 먼저 어떤 느낌인지 양손으로 한번 써보시거나 한 다음에 결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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