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중순에 다녀온 가족여행 후기입니다. 10월에 담낭절제술로 제가 입원하고 11월에 아들이 폐렴으로 1주일넘게 입원을 했던지라 몸과 정신이 피폐해진 와이프께서 “닥치고 떠나자!”를 시전…가정의 평화를 위해 희생하는 머슴모드로… 언제나 그렇듯 아무 계획 없이 떠났습니다.
금, 토, 일요일, 2박 3일 일정으로 떠나느라 아들 학교를 째긴 애매하여 오후 2시 넘어 출발했네요.. 아직 방학 전이기도 하고 시간상 크게 막힐 시간은 아니라서 크게 길이 막히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고속도로를 탔다면 응당.. 휴게소를 들러야… 하겠지만 ㅎㅎ 중간에 들른 가평휴게소는 주차장이 거의 만차수준이라 GG치고 바로 빠져 나옵니다. 사실 코로나 이전에는 국내 여행은 거의 잘 다닌 편이 아니고 시간이 허락되면 보통 해외로 여행을 갔던 편이라.. 휴게소 주전부리에 대한 로망이 있는 가족입니다만… 코로나를 기점으로 예전에 비해서 휴게소 먹거리가 별게 없어져서 좀 슬프긴 합니다.


그리하야;;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볼일 있으면 한번쯤 들러볼까? 라고 생각 했던 내린천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하네마네 뉴스에서 상하행선에 걸쳐 있는 희한한 휴게소라는 뉴스를 본 기억이 있어서 한번 구경은 하고 싶었거든요.. 가평휴게소에 비해서 훨씬 주변 산에 쌓인 눈도 많고 주차장에도 눈이 꽤 쌓여 있는게 .. 강원도는 강원도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로 들어가면 화장실 외에 별게 없길래 .. 엄청 큰 휴게소라 하더만 뭐가 없네?? 라고 생각했는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엄청 넓은 공간에 좌석도 많고 이런저런 주전부리를 팔고 있었습니다. 보통 휴게소들 보다 규모도 크고 대부분 실내에 좌석들이 위치해서 상대적으로 엄청 쾌적하더군요..
지금까지 가본 고속도로 휴게소 중 기본적인 환경은 여기가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푸드코트의 경우도 익숙한 프렌차이즈도 많이 있어서 괜한 모험 할 필요 없이 메뉴선택이 가능한 점도 좋았습니다. 도착 시간이 거의 저녁시간 다되서 도착하고 저녁메뉴를 주문해둔게 있고 간식을 먹어가며 이동해온지라 꼬마김밥 몇줄과 국물 떡볶이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다시 출발 했습니다.
저희가 숙소로 잡은 곳은 낙산해수용장 바로 옆에 붙은 디그니티호텔입니다.

약간 느낌은 호텔보다는 콘도? 같은 느낌의 건물로 A동 B동 2개 건물로 나뉘어져 있구요 A동에는 사우나도 있더군요.. 온천수는 아니고 해수탕? 이라는것 같습니다만.. 대중탕은 잘 안가는 가족이라 ㅎㅎ 그래도 이 사우나의 해수가 호텔 객실에도 공급되는지 수질이 꽤 좋았습니다. 부산 여행을 가면 항상 온천동의 녹천온천호텔에서 첫날 1박을 하는 이유가 물 좋은 곳을 선호해서 인데요 .. 그런면에서 생각지도 않게 가점을 줄 부분이었네요 ㅎㅎ

한가지 단점으론 지하주차장이 없고 호텔 건물 전면의 주차장은 주차공간이 얼마 안됩니다. 뒷 편에 무료 공영주차장? 같은게 있는데 밤에는 정말 가로등 조차 없이 깜깜한 곳이라 ;; 진짜 누가 차 털어가도 모를 느낌적인 느낌이긴 한데 ㅎㅎ.. 특히 저희같이 눈내리는 겨울에 방문시에는 앞, 뒷유리에 쌓인 눈을 녹이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점 .. 제 차의 경우 앞, 뒷유리 전부 열선이 있어서 그리하진 않았습니다만 많은 차들이 와이퍼를 세워 둔 이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처음 방에 들어갔을때는 .. 침대 2개에 화장실만 눈에 들어와서.. 뭐 .. 침대 2개면 만족해야지 뭐~~ 라고 생각 하다가 .. 커~~다란 슬라이딩 도어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ㅋㅋ
엄청나게 큰 화장대 같은게 있는 방이랑 .. 바 테이블 같이 높은 테이블이 있는 커다란방 2개가 별도로 있더군요. 이정도면 ㅎㅎ 여럿이 놀러와서 방 한곳에서 먹고 마시고 하는 용도로도 꽤 훌륭할 것 같습니다.
1층에는 자판기와 전자렌지가 있는데 자판기는 운영중단 상태이고 .. 전자렌지는 동작하는지까진 확인 못했네요. A동에 편의점..이라 하긴 좀 민망하지만 구멍가게?같은게 있습니다. 급하…면 거기서 뭐라도 좀 사고 쓰실순 있지 않을까요?
A동에 있는 편의점의 경우에는 딱 한번 들러 봤습니다만.. GS, 세븐일레븐 같은 정식 편의점은 아니라서 판매하는 품목은 조금 부실하긴 합니다.
숙박과 함께 저녁 바베큐 메뉴를 예약했기 때문에 .. 1층의 레스토랑으로 향해 봅니다.


















미리 예약한 바베큐 세트 + 무한리필 생맥주 + 와인 2잔 되겠습니다.
와인은 그냥 편의점 저가 와인 정도의 수준을 생각하시면 되겠구요 .. 화이트, 레드 2가지가 준비되어 있고 원하는 걸로 2잔 선택 하시면 됩니다. 테이블에서 따라주는게 아니라.. 입구의 카운터에서 생맥주용 500cc 잔과 미리 따라둔 와인 2잔, 그리고 치즈 플래터? 인가 하는걸 직접 들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인건비 때문인 것 같지만 .. 이 부분은 조금 아쉽긴 하네요. 두 사람이 모든걸 다 하고 있으니 이해는 합니다.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도 있고 객실로 포장해가서 먹을수도 있습니다. 숙박이 바베큐 세트와 합쳐진게 할인금액이 더 큰 관계로 2박 둘다 저녁에 바베큐 세트가 예약된 상태였고 첫날은 레스토랑서 먹고 둘째날은 포장해서 객실에서 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바베큐는 관광지 물가(?) 생각 할때 무난 했습니다. 다만, 이것도 인건비 때문일진 몰라도 바베큐도 미리 한번에 다 만들어 놓고 사람 오는대로 내주는식이라 음식이 전체적으로 좀 식어 있는 편이고 겨울이라 매우 금방 식었다는 점? ㅎㅎ
생맥주는 홀 한쪽에 알아서 따라 마시면 되는 구조인데 .. 이게 ;;; 앞서 다른 손님이 유튜브서 뭘 본건지 몰라도 벨브를 막 이래저래 손대놔서 거품만 잔뜩 나오는 상황이라 좀 그랬네요 ㅎㅎ 그리고 전체적으로 생맥주 통을 교체하거나 해야 할 상황서 관리는 조금 부족합니다. 손님은 못해도 30명이상 들어와 있는데 일하는 직원은 단 둘이서 돌아가니 ..
그래도 음식 자체는 예약손님 수에 따라 미리 다 만들어둔 거라 빨리 나온 편이라 .. 바베큐 만으로는 조금 부족한듯 하여 오징어튀김을 추가로 시켰구요. 오징어 튀김은 가성비 좋았습니다. 가격대비 크기도 괜찮았고 튀김 정도도 .. 찍어먹은 소스도 딱 그 상상하는 그 맛 ㅎㅎ 맥주안주로는 그만입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 찍어본 창박 풍경입니다. 오전까지는 날씨가 괜찮았는데 .. 점점 안좋아지기 시작을 ㅎㅎ.. 조식을 먹으러 전날 저녁에 바베큐 먹으러 간 레스토랑으로 향합니다.
















그냥 저냥 무난한 구성의 조식이었습니다. 가격대비 생각 해보면 무난한 수준이었고 가족단위로 많이 오는 곳이다 보니 나름 구색은 여러가지로 잘 맞춰 두었습니다.

저는 요래 만들어 먹은 샌드위치가 제일 맛났네요 ㅎㅎ 샐러드 채소들이 아주 신선해서 두번이나 만들어 먹었습니다. 10월에 수술하고 한동안 왜인지 모르게 채소가 한참 당기더군요.. 샐러드도 많이 먹었고 채소 듬뿍 넣어 비빔밥도 한참 먹은 것 같습니다. 전보다 채소의 씁쓸한 맛들도 조금은 더 즐기게 된 느낌이라.. 원래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어도 잼이나 버터정도 바르고 베이컨이랑 햄 정도나 넣어 먹는데 이날은 왠지 이런저런 채소와 토마토등도 듬뿍 넣은 샌드위치가 왤케 입에 촥촥 달라 붙은건지 ㅎㅎ











그래도 바다 바로 앞의 호텔에 묵으면서 해변은 한번 가봐야지~~ 싶어서 조식을 먹은 후에 잠시 낙산해수욕장 해변으로 나가봅니다. 호텔에서 5분? 안걸리는 것 같은데요.. 사진상으론 매우 날씨가 좋아보이지만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ㅎㅎ
원래는 새해 인사용으로 일출에 맞춰 나가서 큰절하는 영상이라도 하나 남길 계획이었는데 ㅎㅎ 다음날은 날씨가 진짜 험해서 나갈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나마 둘째날 아침은 날씨가 좋았어서 이런저런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대포항의 원조튀김골목으로 ㅎㅎ .. 근처라 생각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좀더 걸리더군요..
튀김 집이 엄청 많았고 이모(?)님들이 다들 이리 오라고 불러댑니다. 근데 성격상 이런 환경에선 왠지 눈도 안마주칠라 하고 어딜 들어갈지 매우 당황해 하는 타입의 부부인지라 ㅎㅎ
그냥 지금은 볼수 없어 아쉬운 무한도전에 나온 집이라는 이유로 한 곳 선택해 들어가 봅니다.
이런 저런 튀김과 오징어순대를 시켰는데 전에 먹어본 오징어순대랑 다르다 했더니만 누룽지오징어순대로 기름에 바싹 구워서 밥이 바삭바삭 하니 좋았습니다. 그외의 해산물 튀김은 전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아서…
꽤 복작 복작 한데도 .. 오징어 순대는 주문하면 만들어둔 순대를 바로 구워 주십니다. 초벌을 해둔건 아니라서 나오는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긴 한데 오히려 .. 언제 초벌해둔지 모를 놈을 데우기만 해서 나오는 것보다는 이게 오히려 나은것 같네요.
튀김들은 대체로 초벌은 해둔 놈을 다시 튀겨서 내오고 떡볶이나 기타 메뉴들은 .. 특이하게 전기라면포트 같은거에 주문 양만큼 조금씩 조리하시는데.. 튀김을 전문으로 해서 그런건지 떡볶이는 그리 안나가서 그러는건지 .. 안먹어 봐서 모르겠지만 여튼, 튀김과 오징어순대가 메인인 것 같습니다.
둘째날은 점심에 방문한 대포항 이후에는 날씨가 정말 ;;; 눈이 옆으로 내릴 정도로 바람이 심하게 분 관계로 ..







설악산 울산바위가 보인다는 카페 긷 이라는 곳을 ;; 방문 했습니다만.. 80키로가 넘는 제가 걷기도 힘들정도로 바람이 심하게 불고 눈발이 날리는 상황이라 울산바위는 커녕 설악산이 도대체 어디에 있다는 건지 조차 알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네이버 지도에서 보더라도 이 카페 긷에서 울산바위가 보여야 함에도.. 날이 흐리니 뭐 ;;; 암것도 안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일찍 그냥 숙소로 돌아와서 ㅎㅎ .. 바베큐 세트 포장에 .. 아들 먹일 피자를 사러 나갔다가;;; 그 한두시간 사이에 쌓인 눈 때문에 ㅋㅋ 고생을 좀 했네요 ㅎ


마지막날 아침에 찍어본 창밖 풍경입니다. 밤새 주차된 차들이 삐익삐익 거릴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만 아침엔 밤새 아무일 없었단 듯이 ㅎㅎ 평온한 하늘이네요.
마지막날은 조식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볍게 순두부나 먹고 울산바위나 보고 집으로 돌아가자~ 라는 ㅎㅎ












속초의 대청마루 라는 집이 .. 네이버에 글도 많고 평도 좋길래 방문해 봤습니다. 주차장에서 멀리에 울산바위가 살짝 보이는 위치이긴 합니다만.. 딱히 음식점 내부에서 풍경이 보이는 분위기는 아닌지라 ..
이집이 있는 근처에 순두부 집들은 꽤 많습니다. 유명한 집이라 그런지 웨이팅 시간도 상당 했구요…
신발장에 신발을 넣을 공간이 없어서 검정 비닐에 신발을 넣어 들어 가야할 정도로 손님은 많았습니다. 주말인 영향도 있겟지만 ..
얼마나 대단한 두부들이길래 이리 기다려서 먹나? 라고 생각 했습니다만.
결론적으론 .. 가격대비 생각 하자면 굳이 강원도까지 가서 이돈 내고 이렇게 기다려 가며서 까지 먹을 음식인가? 라는 의문은 듭니다.
어느 블로그에서 극찬한 간장새우의 경우에도 .. 반찬으로 그냥 나오는 거니 큰 새우를 쓰기 힘들꺼라는걸 감안하더라도 .. 까 먹는 수고 덕에 ㅎㅎ 먹기 귀찮다는 생각이 들 정도 크기긴 했습니다.
저희는 그냥 순두부와 매운순두부, 감자전을 주문했는데요.. 개인적으론 그냥 일반 순두부를 드시는게 ;; 매운 순두부는 .. 이것저것 해물은 꽤 들어 있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론 .. 일반 순두부가 만족도는 더 높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집을 다시 안갈거 같은 이유는 ..
사람이 너무 많고 .. 좌석도 다닥다닥에 .. 너무 정신 없어서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상황이라 ㅎㅎ
두부 자체는 만족할 수준이긴 했으니 .. 두부, 순두부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방문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꼭 이집만 고집하실 이유는 없을 것 같구요.. 주변에 순두부 집들 많으니 .. 적당히 골라 가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울산바위 사진은 한장 찍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고민하다가 보니..
“울산바위촬영휴게소” 라는 휴게소가 있더군요 ㅎㅎ
원래 계획은 소노펠리체 내의 울산바위 전망이 끝내준다는 커피숍을 가서 사진도 남기고 시간도 보낼 계획이었습니다만.. 해당 커피숍이 ;; 몇달간 공사에 들어가서 .. 문을 닫았습니다 ㅎㅎ
그래서 아쉬워 하던차에 울산바위촬영휴게소를 들렀다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이 휴게소가 가려 했던 커피숍이 있는 소노펠리체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네요..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찍고 싶으신 분들은 .. 소노펠리체 내부 도로로 한바퀴 돌다보면 .. 사진 찍을 포인트가 몇군데 있습니다. 저는 길을 잘못 들어서 본의아니게 소노펠리체 내부를 한바퀴 돌고서 울산바위촬영휴게소에 잠시 차를 댔는데요..
사진 촬영만 목적 하실 경우에는 소노펠리체 한바퀴 도시고 휴게소에 잠시 정차해서 사진을 남겨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잘 보시면 차들이 많이 세워져 있고 사람들이 나와서 사진 찍는 지점이 있어요 ㅎㅎ
날이 너무 추워서 저는 적당히 찍고 다시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한가지 .. 이쪽 루트로 네비를 찍어버리면 서울 나가는 길이 국도를 많이 타는 루트로 알려줄수도 있습니다. 거리 차이는 좀 나더라도 ..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시는게 .. 운전 피로도는 덜 할것 같네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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