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밥보다는 면을 더 좋아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여름이 되면 특히나 생각나는게 판모밀입니다. 요즘은 김밥천국 스타일의 체인분식점 들에서도 냉모밀은 많이들 팔고 있습니다만.. 따로 삶아나온 메밀면을 무 간거에 파 다진것에 고추냉이좀 타서 적셔먹는 그 맛과는 다르죠 ..
그리고 냉모밀의 경우.. 대부분은 시판 쯔유소스를 그냥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어딜가나 비슷한 맛이라는 점도 그리 찾지 않게되는 이유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그 맛은 그냥 집에서 대충 메밀면 삶아서 농축장국 사다가 해먹어도 충분하거든요.
그래서 항상 판모밀을 판다는 집이 있으면 찾아가보려 하는데 최근에 반가의 메밀이라는 메밀음식 전문점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점심시간에 찾아가 봅니다.
위치는 위 링크 참고하시면 되구요..
주차는 매장 앞쪽에 4~5대 정도 가능하지만 바로 옆 건물인 타이어뱅크와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뒷편에도 주차장이 추가로 있습니다.


내부는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 생긴지 얼마 안된것 같아요. 뭐.. 인테리어 분위기 보고 가는 집은 아니니까요 ^^

메뉴는 이정도 입니다. 화요일 정기휴무고 3~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도 있구요.. 가격대는 이 위치에 지역을 생각 해보자면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판모밀( 전 메밀보단 모밀이란 말이 더 익숙해서 ) 하나만 보고 왔으니 목적을 달성해 봅니다.



상차림은 열무김치와 석박지 크기의 무김치? 이걸 뭐라 해야하죠? .. 냉면무랑은 다르고 약간 동치미에서 무만 꺼내서 잘라서 내놓은 느낌입니다. 선호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제게는 좀 불호였네요. 사실 판모밀 먹을때 굳이 반찬을 먹을 생각은 하지 않기 떄문에 ㅎㅎ
면을 담궈 먹을 육수에 넣을 파와 고추냉이를 가져다 주시구요 .. 파, 고추냉이 둘다 냉장고에 넣어 두셨는지 매우 시원합니다. 모밀 전문점들을 가봐도 파, 고추냉이, 갈은무 같은걸 그냥 테이블 위에 상시 놓고 알아서 넣어먹으라는 경우도 있는데 고추냉이는 그렇다 치고 파나 갈은무는 그런식으로 제공되는 곳들을 선호하진 않습니다.
회전율이 높아서 바로바로 소비가 되는 정도의 집이 아니면 파는 시간이 지나면 말라버리고 갈은 무도 갈변하거나 쉰내가 날수도 있기 떄문인데요.. 물론 이정도가 되려면 어지간히 장사 안되는 집이거나 모밀만 파는게 아닌 다른 음식도 다 같이 파는데 .. 언제 나갈지 모를 모밀이지만 그래도 가따 주고 말고하기 귀찮으니 대충 막 아침에 테이블위에 올려 놓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으로 ;; 말하고보니 대체로 그냥 한번 가보면 다신 안갈 그런집들에 대한 이야기군요 ..
여튼 파도 고추냉이도 바로바로 내번 내다 주시는거 보니.. 괜찮…은거 아닐까요?


1인분 만원짜리 판모밀입니다. 제가 좀 덩치가 있는 편이긴 하지만 ㅎㅎ 주문할때 ..
제가 “판모밀 하나요~” 라고 주문을 했는데 직원분이 “2인분요?” 라고 답을 하시길래 ..
“아;; 내가 2인분 먹게 생견나.. ” ( 물론 그렇게 생기긴 했습니다만.. )
근데 받아서 먹고보니 .. 이유를 알았습니다. 일단 양 자체는 막 적은 양은 아닙니다만 보통 라면을 먹어도 2개는 먹는편이라 제 기준으론 양이 부족했는데요 일반적인 성인 남성 입장으로도 약간 한덩어리 정도 더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정도로 살짝 아쉬운? 팔도비빔면의 한개는 적고 두개는 많을거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그리고 이집도 주문이 들어가면 면을 뽑는것 같습니다. 그런이유로 주문하고 면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소요되는데요 .. 그렇다보니 애초에 처음에 주문할때 넉넉히 주문을 하는게 아니고 먹어보고 부족해서 추가로 주문하면 다시 음식이 나오기 까지 시간이 꽤 걸려서 흐름이 끊겨요..
이건 이집 뿐 아니라 직접 면을 뽑아서 나오는 메밀을 다루는 대부분의 면집들이 똑 같습니다. 가능하면 처음 주문할때 먹을만큼 한번에 주문을 해야지 먹고나서 부족하다고 더 시키면 흐름이 많이 끊기게 되지요 ..
그래서 계산하고 나올때 “양 괜찮으셨어요? 부족하지 않으셨어요? 저희 곱빼기도 있어요~” 라고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그런 정보는 메뉴판에 좀 적어주시면 ㅠㅠ 좋았을 것을 ㅎㅎ 그래도 전 다음에 방문하면 2인분 ㅎㅎㅎ
면은 뭐 .. 평범합니다. 물론 국수나무나 김밥천국 같은곳에서 파는 냉모밀 면과 비교하면 안되겠구요 그런건 대충 마트서 메밀국수 사다가 만들어 먹어도 그것들 이상은 만들어 먹으니까 ㅎㅎ
다행히도 모밀육수가 기대한대로 나름 이집만의 특색이 있다라고 해야하나? 특색이라기 보다 앞서 말한 공장표 쯔유에 대충 물타서 만든게 아닌 뭔가 이런저런것을 넣어 만든 이집만의 맛인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사실 유명한 모밀집들은 다 그렇고 옛날에 흔히 동네 분식점이든 냉면집이든 고깃집이든 일식집이든 여름특선으로 내놓던 판모밀도 대체로 집집마다 면은 몰라도 육수는 작던 크던 차이가 있어서 그 차이를 즐기는 것도 큰 즐거움 이었는데요 그런 부분을 요즘은 찾기 힘들어서 더더욱 판모밀 집만 보이면 들러서 먹으려 하는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처자식 다 대동하고 방문할 예정입니다.
가격이 조금 사악한 느낌은 있지만 .. 나오는 음식 퀄리티를 볼때는 막 비싸다고 생각 들진 않더라구요. ㅎㅎ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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